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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왜 코피 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5/09 07:57
밤새워 공부하거나 무리해서 일한 후 몸이 피곤하면 코피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피곤할 때 코피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피는 출혈 부위에 따라 전방출혈과 후방출혈로 나뉜다. 일반적인 코피는 전방출혈로 코 앞쪽(키셀바하 부위)에서 발생한다. 코피가 나는 이유는 다양한데, 코를 후비는 과정에서 입는 외상, 알레르기비염에 따른 점막 염증 등이 원인이 된다. 피로도 그중 하나다. 피곤하면 신체 리듬과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 혈관이 터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 또 피곤하지 않을 때보다 코 혈관이 잘 부풀어 오르고 코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피가 더 쉽게 난다. 과도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몸의 분비 기능을 저하시켜 코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점막이 건조해지면 혈관이 쉽게 손상을 받아 큰 자극 없이도 코피가 날 수 있다.
코피가 날 때는 고개를 약간 숙이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양쪽 콧방울을 동시에 압박한다. 목 뒤로 넘어간 핏덩어리는 삼키지 말고 뱉어내도록 한다. 코피가 나면 반사적으로 고개를 젖히는 경우가 있는데, 피가 목으로 넘어가 폐에 흡인돼 폐렴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