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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눈에 달걀 마사지? 오히려 멍 커진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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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멍이 들었을 때 달걀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멍이 커질 수 있다. /헬스조선DB

눈에 시퍼런 멍이 들었을 때 달걀로 마사지하는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 번쯤 나오곤 한다. 그런데 정말 효과 있을까?

멍은 의학용어로 '자반'이라 부른다. 물리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터진 모세혈관의 미세한 구멍으로 혈액 성분이 빠져나와 생긴다. 방치하면 보통 저절로 낫지만,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관리법을 알아두면 좋다.

멍이 들면 달걀 마사지를 하거나, 생고기를 붙이는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달걀은 물론,어떤 것을 사용하더라도 멍든 부위를 초기에 문지르거나 자극하면 안 된다. 손상된 모세혈관이 자극받으면서 혈액 성분이 더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결국 멍이 짙어지고, 멍든 범위도 넓어진다. 생고기를 붙이면 손상된 피부 보호막 틈 속으로 세균이 침투돼 감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멍이 들었다면 곧바로 얼음을 깨끗한 젖은 수건에 싼 뒤 멍이 든 부위에 가볍게 올려두는 게 좋다. 모세혈관이 수축돼 혈액 성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멍이 들고 2~3일이 지난 후라면 뜨거운 수건 등을 이용해 마사지해도 된다.

비타민C나 K 섭취도 도움이 된다. 혈관을 튼튼하게 해 멍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C와 K는 과일과 녹황색 채소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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