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등의 고음 잘 못 알아들어
소음 노출·이어폰 착용 줄여야

난청 초기에는 귀가 먹먹하다는 느낌을 호소한다. 삐-소리, 귀뚜라미 소리 같은 이명이 생기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정진세 교수는 "과거보다 소음이 있는 곳에서 대화를 잘 못 나눈다면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소음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졌거나 ▲매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난청 진행을 막으려면 시끄러운 소리로부터 귀를 쉬게 해야 한다. 소음이 있는 작업장에서는 보호구를 착용하고, 이어폰은 안 끼는 것이 좋다. 정진세 교수는 "이어폰은 자신이 느끼기에 최소 음량으로 들어라"라고 말했다. 달팽이관 등 귓속 기관에는 미세혈관이 빽빽하게 있다. 미세혈관 장애를 일으키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도 잘해야 청각세포와 청신경 기능이 더 떨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