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스멀스멀… 탈모가 엿보이는 증상 '2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2/07 14:54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지만,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탈모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탈모를 두려워한다.
대표적인 탈모 원인은 유전력이다.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의 70~80%가 유전에 의해 생긴다. 이마부터 M자 형태로 머리가 빠지다가 정수리까지 탈모가 확대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대사를 통해 DHT(히다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하기 때문이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켜 머리카락이 점차 얇아지고, 결국 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뒤 머리카락을 만지다가 앞 머리카락을 만졌을 때 굵기 차이가 손으로 느껴지거나 ▲이마 부위 머리카락 빠진 부분이 엄지손가락 한마디 이상으로 움푹 들어가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탈모 초기에는 보통 약으로 치료한다. 프로페시아, 아보다트가 대표적이며 이 둘은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바뀌지 못하게 한다. 약이 효과가 없으면 모발이식을 고려한다. 주로 뒷머리나 옆머리에 있는 모낭을 앞쪽으로 이식한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까만 콩, 대두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게 좋다. 맥주 효모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됐다. 맥주 효모가 발모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더불어 두피가 강한 자외선을 쬐지 못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아드레날린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피를 긴장시키고 모근에 영양공급이 잘 안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