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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찾은 복통 환자 5명 중 1명 '담낭·췌장 문제'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복통 환자 절반, 수술이나 입원

복통은 응급실 방문 환자의 주요 증상이다.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은 복통 때문이라는 국내 연구도 있다. 2018년 '글로벌 건강과 간호'지에 실린 양산부산대병원 연구를 통해, 응급실 방문 복통 환자의 특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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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상은 1년간 한 상급종합병원 종합실 응급실에 복통을 이유로 방문한 18세 이상 성인 환자 1822명이었다. 성비는 각각 54%와 46%로, 여성이 약간 많았다. 평균 나이는 약 52세였다. 환자 중 56.8%는 간단한 처지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고, 38.9%는 입원했다. 또한 전체 환자 중 13.1%는 수술을 받았다.

전체 환자의 79.5%는 복통 원인이 소화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담석증 등 담낭, 담관, 췌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20.5%). 질환이 원인이 아니라, 단순히 소화기 증상만 있는 경우도 20%나 됐다. 그 외 악성 종양이 있는 경우 16.1%, 감염이나 기생충이 있는 경우도 14.4%였다. 그 다음 많은 원인은 비뇨생식기 질환으로, 8.8%를 차지했다. 산부인과 질환은 4%, 호흡기 질환은 1.9%, 순환기 질환은 1.2% 였다. 소화기 질환이 원인이면 하복부보다 상복부 통증을, 비뇨생식기나 산부인과 질환이 원인이면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복통 부위별로 원인 질환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통증 부위를 의료진에게 명확히 알려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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