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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이어 온수매트까지… '라돈' 검출돼 수거명령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1/11 16:19
온수매트에서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이다.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대현하이텍의 '하이젠 온수매트(단일모델)'에서 법적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한 피폭방사선량이 검출돼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원안위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하이젠 온수매트 시료 73개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 중 안전기준을 초과한 15개를 확인했다. 해당 제품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9개월간 쓰면 연간 피폭선량이 안전기준치의 4배를 넘는 최대 4.73mSv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014~2017년 약 3만8000개가 생산됐고, 동일한 음이온 원단을 사용한 온수매트 커버도 같은 기간 약 1만2000개가 생산돼 판매됐다.
원안위는 "해당업체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1만 여개의 온수매트를 자발적으로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제품도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게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대진침대에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돼 리콜 조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