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추울 때 손 하얘지는 '레이노증후군', 류마티스 질환 살펴봐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인구 5~10%가 평생 한번쯤 경험

겨울만 되면 손발이 차가워져 고통스러운 사람이 많다. 손발이 유독 차가운 것은 수족냉증이라고 하지만, 손발이 차가운 데다 하얗게 변색까지 되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된다. 레이노증후군이란 찬 온도에 노출되면 팔·다리의 말초 혈관이 수축해 혈액이 가지 못하면서 색깔이 하얗거나 파랗게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전 인구의 5~10%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인하대병원 레이노증후군클리닉 권성렬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은 심각한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검사를 받고 조기 치료 및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질환 때문에 생길 수도


레이노증후군 원인은 감각 신경이 예민해지면 신경 말단에서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이 과하게 나오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흡연, 폴리비닐 같은 화학적 노출, 드릴·미싱· 건반악기 등 진동에 지속 노출 등이 레이노증후군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레이노증후군의 상당수가 류마티스관절염·전신경화증·갑상선기능 이상·말초동맥질환과 같은 질환 때문이라는 점이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이 가장 흔한데, 전신이 굳는 전신경화증일 때 100%,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루푸스일 때 25~50%, 류마티스 관절염일 때 17~30%에서 레이노증후군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병원까지 갈만큼 심한 레이노증후군 환자는 원인 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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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내과 및 류마티스내과 50개 센터에서 레이노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은 총 761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원인 질환이 없는 1차성은 35.2%였고 원인 질환이 있는 2차성 레이노증후군은 64.8%였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하유정 교수는 "레이노증후군 환자가 진료실에 오면 증상만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원인질환 감별을 위해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보통 혈액 검사(항핵항체검사 등)와 손톱주름 모세혈관 검사(손가락 끝 혈관의 변화를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한다. 이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류마티스 질환을 의심한다.

◇치료 늦어지면 손가락 괴사 위험

레이노증후군은 심한 경우 혈관이 막혀 손발가락에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괴사될 수도 있다. 이를 막으려면 조기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원인 질환이 있으면 이를 치료한다. 그러면 레이노증후군도 개선이 된다. 원인 질환이 없으면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손가락의 보온 효과를 위해 장갑이나 핫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흡연을 하면 말초혈관이 수축해 레이노증후군 증상이 잘 유발되므로, 금연도 필수다.


하유정 교수는 "레이노증후군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편하면 말초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는 칼슘차단저해제 등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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