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남 교수는 "다양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인삼이 항암제로 인한 피로도, 육체적 고통지수, 항암 증상 지수 등을 호전시켰다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인삼이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암 환자가 섭취해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 식품이라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해에는 국내 연구도 나온 바 있다.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열홍 교수를 포함해 15개 대학병원(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연구팀이 공동으로 '폴폭스(folfox)'라는 항암제로 치료를 받는 438명의 대장암 환자를 16주간 219명은 홍삼을 하루에 500㎎씩 2회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219명은 가짜약(僞藥)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위약군 대비 홍삼복용군의 피로도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김열홍 교수는 "연구를 통해 항암 치료 시 홍삼을 복용해도 이상반응이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며,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홍삼이 암의 억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라자스탄대학 방사선-암생물학연구실의 고얄 교수팀이 피부암유발물질(DMBA)을 이용해 암을 유발시킨 실험 쥐를 대상으로 피부암 유발 전후에 홍삼추출물을 투여한 결과를 발표했다. 피부암 유발물질(DMBA)만 투여한 실험 쥐는 종양 개수가 57개였다. 홍삼을 투여하고 1주일 뒤 피부암 유발물질을 투여한 실험 쥐는 종양 수가 39.67개로 적었다. 피부암 유발물질 투여한 다음에 홍삼을 투여한 실험 쥐 그룹 역시 종양 수가 30개로 적었다. 주목할만한 것은 피부암 유발물질 투여 전후로 홍삼을 투여한 실험 쥐는 종양수가 17.67개로 암 억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 투여 실험 쥐는 체내 글루타치온 등 항산화효소와 비타민C 등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홍삼이 생체 내 항산화효과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