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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35세 넘으면, 약한 아이 태어날 확률 높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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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나이가 많은 것은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클립아트코리아

아버지의 나이가 많으면 태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마이클 아이젠버그 교수팀은 2007~2016년 미국 출생 자료 약 4013만 건을 분석해 아버지 나이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아버지 나이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눈 후, 25~34세를 기준으로 다른 그룹의 위험이 더 높거나 낮은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5~34세 그룹에서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은 10%인 반면, 35~44세 그룹에서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은 12%로 증가했다.

45~54세 그룹에서는 14%, 55세 이상에서는 16%로 아버지 나이가 증가할수록 미숙아 출생 위험이 커졌다. 또한 아버지 나이가 25~34세인 그룹과 비교해 45~54세인 그룹에서 태어난 아이는 저체중일 위험 14%, 집중치료실에 입원할 위험이 14% 커졌다. 또한 신생아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아프가 점수가 낮을 위험이 4% 컸다. 아프가 점수는 출생 1분 뒤, 5분 뒤에 측정한다. 맥박 수, 반사흥분도, 활동성, 호흡 등을 평가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좋다.

아버지 나이는 엄마의 임신성 당뇨병 발병에도 영향을 미쳤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산부가 공복일 때 혈당이 110~120mg/dL인 상태로, 신생아 저혈당, 감염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45세 이상의 아버지인 경우 엄마가 임신성 당뇨병을 앓을 확률은 대조군보다 28%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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