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는 노인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 순위에서 늘 1~2위를 다투는 질환이다. 아직 뇌의 퇴행성 변화를 되돌리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을 강조한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퇴행성 변화릐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는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이다. 퇴행성 뇌질환에는 파킨슨병, 치매, 뇌졸중 등이 해당되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뇌의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지기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모두 치매라고 볼 수는 없다. 치매는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발전해 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잊어버리면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치매는 건망증에서 경도인지장애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어떤 기억을 잊어버리는 건망증으로 시작하게 되고 이후 기억을 잊어버리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게 되면서 치매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치매가 나타나면 여러 영역에 인지장애가 나타나고 이런 인지장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심각해지게 된다. 따라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가기 전에 미리 치매초기증상을 살펴보아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대표원장은 “인지능력의 저하나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은 뇌 자체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한의학·신경인지학·뇌신경과학·심신의학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의학적 인지기능검사로 뇌질환의 원인을 찾아내고 기능의 문제까지 파악하여 치매를 진단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치매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것은 치매가 진행되면 모든 정신활동에 장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치매는 진행을 늦추면 발생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예방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미 진행된 치매라 하더라도 그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