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올겨울 춥다는데… '블랙커런트'로 혈행 관리해볼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0/22 08:59
30분 걷기·반신욕이 혈액순환 촉진
혈행 개선 도와주는 '감마리놀렌산'
블랙커런트 씨앗 오일에 다량 함유
◇운동 필수, 반신욕·수분 섭취 중요
혈행 개선을 위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운동하기=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려면 운동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하라고 권고한다. 운동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안전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다. 옆 사람과 대화는 할 수 있지만 노래 부르기는 어려울 정도의 강도로 매일 30분 이상 걸으면 좋다. 일할 때에도 틈틈이 일어나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성균관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4분 이상 제자리걸음을 했더니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지 않았다.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는데, 잠깐 일어나서 걷는 것만으로도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 마시기=갈증이 안 나도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대기가 건조할 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 등으로 몸속 수분이 빠져 나간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져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자는 동안에는 특히 수분 섭취를 안 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순환이 더뎌진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시면 좋다.
▲반신욕하기=38도의 물에 배꼽 아랫부분만 담그는 반신욕을 하면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혈중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온몸을 담그는 목욕은 오히려 혈액을 엉겨 붙게 해 혈액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매일 욕조에 물을 받아서 반신욕하는 게 부담된다면 족욕도 좋다. 이땐 40도 온도의 물에 15분 정도 발목까지 담그면 된다.
◇'베리의 왕' 블랙커런트 씨앗 오일 꾸준히 섭취를
이와 함께, 감마리놀렌산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마리놀렌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함 ▲월경 전 변화에 의한 불편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고지혈증 환자가 4개월 이상 섭취했을 때 HDL이 22% 증가하고, 총콜레스테롤·LDL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감마리놀렌산을 얻을 수 있는 식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블랙커런트는 '베리의 왕'으로 유명하다. 블랙커런트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에는 감마리놀렌산(오메가6)을 비롯해 스테아리돈산(오메가3), 알파리놀렌산(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 3종이 다량 함유됐다.
블랙커런트에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빌베리의 1.35배, 블루베리의 4.33배, 폴리페놀이 빌베리의 1.37배, 블루베리의 2.54배, 비타민C는 빌베리의 20배, 블루베리의 10배 수준으로 많이 들었다. 특히 청정 지역인 뉴질랜드에서 난 블랙커런트(JTB농장의 BEN ARD종)는 안토시아닌이 다른 품종에 비해 많다. 유럽산의 2.1~3.6배, 북미산의 1.4~2.5배, 러시아산의 3.7배다. 선진 농업 시스템과 이력 추적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품질이 일관성 있고 우수하다.
블랙커런트의 혈행 개선 효과를 조사한 연구가 있다. 찬물에 손을 담근 후 손의 온도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블랙커런트를 섭취한 군은 10분 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블랙커런트를 섭취하지 않은 군은 15분이 지나도 체온이 회복되지 않았다. 블랙커런트를 섭취했을 때 말초혈관의 혈액 흐름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걸 의미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급격히 많아지는 갱년기 여성과 음주를 많이 하는 중년 남성이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