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건선Q&A⑨] 건선,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날은 옵니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

건선은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아직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건선 증상이 나타남에도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건선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변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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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한양대병원 제공

Q. 건조한 가을철, 건선 관리에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건선 환자는 계절 변화에 따른 피부의 적응 능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집니다. 또한 피부에 수분과 지방질이 잘 공급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집니다. 건조한 피부는 다시 건선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으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보습에 면밀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가장 쉬운 보습 방법은 보습제의 사용입니다.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증발하는 수분은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성분 별로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바셀린과 같은 밀폐제는 피부에 막을 형성하여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고, 글리세린과 같은 습윤제는 피부 주변의 수분을 흡수하며, 세라마이드와 지방산 같은 장벽대체제는 각질세포 사이를 연결해주는 시멘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연화제는 과다하게 쌓인 각질세포를 적절히 제거하는 기능을 합니다. 내원 중인 병원에서 처방 받은 보습제가 있다면 이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을 권합니다.
건선 환자분들 중에 보습제와 건선 연고를 함께 사용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를 함께 발라도 괜찮고, 오히려 보습제를 통한 피부 각질층의 수분 공급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의 전달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보습제는 세안, 샤워, 목욕 후 3분내 피부가 촉촉할 때 바르는 것이 좋고, 수분이 많은 제품은 찬 공기에 노출되기 적어도 15~20분 전에는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Q. 건선이 있는데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을 해도 될까요?
A.
건선 환자는 피부의 마찰이나 외상에 의해 새로운 피부 병변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건선 환자의 피부에 국소적인 손상이 가해질 경우 손상 받은 부위에 건선 병변이 발생하는 것을 ‘쾨브너 현상’이라 합니다. 따라서 피부에 자극이 되는 시술 및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담당 전문의와 시술 및 수술로 인한 득과 실을 잘 따져서 진행해야 합니다. 시술 및 수술이 아니더라도 큰 마찰이 발생할 수 있는 심한 운동이나 꼭 끼는 의복 등은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건선 병변이 한창 발생하는 건선의 활동기에는 더욱더 주의를 요합니다.

Q. 완치되지 않는 병이라고 생각하니, 치료를 이어갈 의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치료를 꼭 평생 받아야 하나요?
A.
아직까지 건선은 완치할 수 없는 병이 맞습니다. 하지만 건선의 치료는 달라졌습니다. 과거 치료를 포기했던 중증의 환자들도 치료제의 발전으로 얼마든지 깨끗한 피부로 돌아가 일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 한 환자분에게 ‘좀 어떠세요’하고 상태를 물었더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신 건선 환자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심한 건선 환자였는데,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시작 한 후 증상이 굉장히 개선되었고, 현재까지도 그 효과를 유지하며, 꾸준히 치료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신에 건선이 매우 심해서 학업까지 중단했었던 한 젊은 환자가 내원한 적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치료를 시작한 후 피부 병변이 뚜렷하게 개선되어, 굉장히 만족하며 일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처럼 건선은 이제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개선 가능한 병이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좋은 날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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