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이 뜨겁다.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지만 낮엔 햇빛이 쨍쨍하다. 이럴 때일수록 자외선 차단을 잘 해야 한다.
콜라겐은 우리 몸속에 있는 섬유 단백질로, 진피층의 90%, 몸속 전체 단백질의 30%가 콜라겐이다. 엘라스틴·히알루론산과 함께 피부 진피층을 구성하는데, 자외선을 많이 쬐면 콜라겐이 줄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가을볕엔 딸을 내보낸다'는 말만 믿고 햇빛을 쬐다간 굵고 깊은 주름이 패거나 색소가 침착될 수 있다.
햇빛을 잘 막는 동시에, 피부 구성 성분인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보충하자. 자외선에 노출시켜 주름을 형성한 쥐에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12주간 섭취시킨 후 변화를 살폈더니, 주름 수, 깊이, 길이, 면적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진피 내 콜라겐이 증가했으며, 비정상적인 엘라스틴 섬유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피부를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 섭취를 중단한 후에도 2주간 효과가 지속됐다. 2015년 영국 영양학저널에서는 '콜라겐 섭취와 근감소증'이라는 연구를 발표했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저분자 콜라겐이 초기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남성들의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초기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70대 이상의 남성 53명을 대상으로 콜라겐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나눠 근력 향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콜라겐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은 콜라겐 단백질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근력이 8.74㎚(근력의 강도) 향상됐다. 뼈 질량에서도 유의적인 증가 효과를 보였다.
콜라겐은 화장품 형태로 바르면 피부에 흡수가 잘 안 된다. 따라서 몸속에서부터 콜라겐을 채울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게 낫다.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인 어류 콜라겐은 피부 속 콜라겐과 동일한 구조라서 피부, 뼈, 연골 등에 24시간 안에 흡수된다.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저분자 콜라겐을 담은 제품을 먹도록 한 후 12주간의 변화를 살핀 결과, 6주부터 피부 보습 효과가 났고, 12주부터 탄력·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저분자 펩타이드 형태의 콜라겐이 피부 보습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