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아스피린' 암 환자 생존율 높여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0/01 14:12
아스피린이 암 사망 위험 및 전이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암 환자 12만 명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암 환자 40만 명을 대상으로 한 71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아스피린 복용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의 29건은 대장암, 14건은 유방암, 16건은 전립선암이 연구대상이었다.
연구 결과, 암 진단 후 생존 가능성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20~30%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대장암 25%, 유방암 20%, 전립선암 15%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또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피터 엘우드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가 아니라 단순한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아스피린의 효과를 확증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암 치료에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해야 할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