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적기만 하면 빠진다는 ‘식사일기’…어떻게 쓰나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0/01 13:14
다이어트의 성패는 동기부여에 달렸다. 얼마나 의지를 갖고 다이어트를 하느냐에 따라 체중감량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나뉜다. 전문가들은 의지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식사일기’ 작성을 권유한다. 본인이 그날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운동은 얼마나 했는지 등을 쓰는 것이다.
비만 치료 및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인 365mc의 김우준 식이영양위원장은 "식사일기에 자신이 그날 먹은 것을 기록하면 식사 및 간식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고, 부족한 영양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기는 자세할수록 좋다. 자신이 먹은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뿐 아니라 식사 시간과 장소 등 식습관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최대한 꼼꼼히 적을수록 효과적이다. 그날 잘했던 점, 잘못한 점을 작성해 매일 다짐하는 습관도 다이어트 의지를 북돋운다. 셀프 피드백을 통해 감량 목표와 목표 달성 후의 나의 모습을 구체화하면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얻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규칙적인 생활과 일정한 음식 섭취량은 다이어트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삼시세끼 일정한 시간에 식사할 수 있도록 식사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며 "어디에서 식사했느냐에 따라 먹은 음식과 그 음식의 열량이 달라지므로 외식이 잦다면 식사 장소도 함께 기록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끼니 자신이 먹은 것을 기록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열량 계산'은 사람들이 식사일기를 작성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 것 중 하나다. 자신이 먹은 음식의 열량을 일일이 찾아서 계산해야 하니, 바쁜 일상 속에서는 식사일기 작성 자체가 또 다른 ‘일’이 될 수 있다.
이땐 음식명 입력 시 열량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모바일 ‘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265mc가 개발한 '식사일기' 앱의 경우 끼니별 섭취 음식(1인분 기준)과 열량을 각 음식 별로 계산된 열량 표에 따라 쉽게 기록할 수 있다. 1일 물 섭취량과 섭취한 간식에 대한 열량도 추가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고 이를 오래 유지하려면 식사일기 등을 통해 그동안 반복된 다이어트에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아낸 후 현재 자신의 생활 패턴에서 실천 가능한 식이요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식단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싶거나 올바른 식습관으로 개선하고 싶다면 전문가인 영양 상담사와 식이 영양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