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잘못 알려진 ‘수지 세안법’…피부에 역효과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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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유명 연예인의 세안법은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조선일보DB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연예인인 ‘수지 세안법’이 알려지고 있다. 과거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당시 그가 말한 피부관리 비결을 정리한 내용이다. ‘424 세안법’으로도 알려진 이 방법은 오일로 4분, 거품으로 2분, 헹구기 4분으로 세안을 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더해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않고 말린 손으로 톡톡 두드려 남은 물을 흡수시켜야 피부에 좋다고 소개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선 거품 세안 시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다. 거품 세안은 최대 2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래 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않는 것 역시 좋지 않은 방법이다. 피부 관리를 위해선 세안 후 꼼꼼히 피부에 남은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강남에서 피부·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A원장은 “피부에 남은 수분을 닦아내지 않으면 오히려 물이 자연 증발하는 과정에서 피부 표면의 수분장벽이 함께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단, 수건으로 문질러 닦는 것보다는 살며시 눌러서 닦으면 피부 자극을 아주 조금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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