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ADHD 환자, 파킨슨병 위험 2.4배 높아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09/13 11:01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파킨슨병 위험을 2배 이상으로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미국의 ADHD 환자 3만1769명과 건강한 15만8790명을 대상으로 ADHD와 파킨슨병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중 4960명이 ADHD 치료에 사용하는 자극제를 처방받았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인 정신적 장애, 흡연을 통제한 후 분석했다.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연구 결과, ADHD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을 앓을 확률이 2.4배 높았다. 특히 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을 포함해 자극제를 처방받은 ADHD 환자의 경우 비교적 젊은 나이인 21~49세에 파킨슨병이 발병할 위험이 8.6배나 컸다. 연구팀은 “ADHD 환자 10만 명 가운데 8~9명이 50세 이전에 파킨슨병을 앓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정신약물학 (Neuropsychopharmac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