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통증은 허리 통증으로 착각하기 쉽다. 고관절이 망가지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허리와 고관절 사이에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가장 흔한 이유다. 고관절이 심하게 망가지면 관절 기능을 잃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고관절 질환은 고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무리하게 움직였거나 잘못된 자세로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한다. 고관절 질환은 허리를 지탱해야 하는 고관절이 약해져 척추가 휘는 척추 측만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허리 모양 변형으로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깨 결림도 나타날 수 있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았을 때 다리가 욱신거리거나 사타구니에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걸을 때 몸무게가 실리면서 엉치나 사타구니 쪽으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생기는 것도 특징적이다. 고관절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패트릭 테스트(Patrick test)를 하면 된다.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는 쭉 펴고 한쪽 다리를 구부려 반대쪽 무릎 아래에 4자 모양으로 교차시킨다. 검사자가 펴져 있는 다리의 고관절을 잡고 구부린 무릎을 바닥으로 눌렀을 때 고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고관절에 병이 있을 수 있다.
고관절은 연골,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검사해야 정확하다. 고관절 손상이 가벼우면 운동과 약물로 치료하는 게 먼저다. 치료를 해도 개선되지 않을 때 체외충격파치료를 쓴다. 손상된 고관절 부위에 진동음파를 쏴 염증을 없애는 치료법으로 염증이 부서지면서 연골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다. 체외충격파치료도 할 수 없을 경우엔 관절 내시경, 인공 고관절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