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과 음주는 청소년기부터 동맥경화를 진행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구 런던대학교(UCL) 연구팀은 청소년 126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기 흡연과 음주가 동맥경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습관에 대한 답변을 받아 각각 세 그룹으로 나눴다. 또한 맥파 속도를 측정해 동맥 경직도를 판정했다. 그 결과, 흡연량이 많은 그룹은 흡연량이 적은 그룹에 비해 동맥 경직도가 3.7% 증가했다. 음주량이 많은 그룹은 음주량이 적은 그룹에 비해 동맥 경직도가 4.7% 증가했다. 또한 흡연량과 음주량이 모두 많은 그룹은 흡연하지 않고, 음주량이 적은 그룹에 비해 동맥 경직도가 10.8% 증가했다.
연구팀은 “흡연과 음주로 인한 혈관 손상은 매우 일찍 생긴다”라며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 더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