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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열량이 높아 먹을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헬스조선 DB

견과류를 먹으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생각에 매일 견과류를 먹는 사람이 많다. 실제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견과류 수입량은 2010년 2만8293톤에서 2016년 5만1914톤으로 83.5% 증가했다. 흔히 먹는 견과류로는 아몬드, 호두, 땅콩,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등이 있다. 견과류는 많이 먹을수록 좋을까?

견과류를 많이 먹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밥을 많이 먹지 않는데도 살이 찐다면 매일 먹는 견과류를 많이 먹은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견과류를 먹으면 몸에 좋은 것은 이미 연구로 밝혀진 사실이다. 하지만 견과류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견과류는 고열량 식품이다. 대표적으로 땅콩은 100g에 567kcal, 아몬드와 호두는 100g에 600kcal 정도다. 마카다미아는 700kcal 이상이다. 200g인 밥 한 공기의 열량은 300kcal다. 아몬드 100g만 먹어도 밥 두 공기를 먹은 셈이다. 따라서 견과류를 먹을 땐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견과류 하루 적정 섭취량은 30g으로 한 줌 분량이다. 아몬드 23개, 호두 6개, 마카다미아 10개 정도다. 견과류는 종류마다 영양 성분이 다르므로 여러 종류를 고루 먹는 게 좋다. 여러 종류로 구성돼 한 봉지로 나오는 견과류를 먹는 것도 섭취량을 지키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견과류는 반드시 밀봉 후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 견과류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다. 이 지방은 몸에 좋지만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산패된다. 산패되면 맛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특히 영양소가 파괴되는데, 심한 경우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소가 생길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강력한 독성으로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