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다리 꼬는 것만큼 관절에 안 좋은 사소한 습관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08/06 08:50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다 보면 매번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쁜 자세는 우리 관절에 악영향을 미쳐 바른 자세로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관절에 안 좋은 습관은 뭐가 있을까?
◇다리 꼬는 자세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이 있다. 다리를 꼬는 습관은 휜 다리를 유발하고 골반을 틀어지게 해 척추까지 악영향을 준다. 오른쪽 다리를 왼 다리 위로 포개면 왼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고 오른쪽 골반 근육을 과도하게 당기게 되므로 상체의 체중이 한쪽으로만 쏠린다. 이는 척추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퇴행성 척추질환 및 척추관 협착증, 골반 변위가 올 위험도 커진다. 골반이 삐뚤어지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는데, 심해지면 척추측만증까지 올 수 있다.
◇턱을 괴는 자세
컴퓨터 화면을 볼 때,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턱을 괴는 사람이 있다. 편하다는 이유로 턱을 반복적으로 괴면 우리 몸에는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보통 한 쪽으로만 턱을 괴는데, 이는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려 얼굴 형태에 변형이 생기는 안면 비대칭이 될 수 있다. 더 심각한 경우엔 목뼈가 비틀어지는 경추염좌가 생긴다. 경추염좌는 목에서 어깨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피부 통증을 유발하고 통증으로 목이 안 돌아가는 등 목 운동이 제한될 수 있다.
◇관절에서 '뚝' 소리내기
손가락이 찌뿌드드할 때 ‘뚝’ 소리를 내며 관절 꺾기를 한다. 이를 시원하게 느끼지만 좋은 습관은 아니다. 관절을 구부리면 관절 사이 틈이 생기는데, 이때 관절을 이루는 연골은 활액막에 싸인 채로 서로 맞물려 견고한 일종의 진공 상태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뚝’ 소리는 관절이 꺾이거나 뒤틀릴 때 진공 상태가 풀리면서 나는 소리다. 적당한 관절 꺾기는 뭉쳐 있는 관절을 풀어 스트레칭 효과를 준다. 하지만 반복할 경우 인대에 직접 손상을 가해 관절이 변형될 수 있다. 특히 관절을 꺾을 때 통증을 느낀다면 관절에 위험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행동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