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인 파스타, 살 찌는 음식일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파스타는 소스에 따라 영양 균형이 잘 잡힌 음식이 된다./헬스조선 DB


파스타는 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먹으면 살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파스타는 기본적으로 살을 찌우는 음식이 아니다.

이유는 파스타의 영양적 효율성에 있다. 파스타는 식물성 음식이다. 어떤 소스를 곁들이느냐에 따라 영양소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스타 면발은 66% 정도의 전분을 함유하고 있는 고탄수화물 식품으로 에너지는 100g(삶지 않은 상태, 1인분)당 325kcal 정도다. 단백질은 11% 정도 함유하고 있고 지방은 2% 정도로 매우 낮다. 비타민이 거의 없고 미네랄이 불균형하지만, 소스로 모두 커버할 수 있다. 파스타 소스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 단백질이 풍부한 콩이나 육류, 해산물 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소스만 잘 조절하면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파스타를 이루는 밀가루는 천천히 소화 흡수되는 음식이다. 파스타에는 일반 밀가루 외에 메밀가루, 밤가루, 보리가루 등 다른 곡식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천천히 분해돼 흡수돼 칼로리가 완전 연소되기 쉽고 체내에 여분의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 파스타를 이탈리아에서는 ‘슬로우 푸드’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미트소스 스파게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라구(ragu) 소스, 생크림과 달걀로 만든 베샤멜(bechamel) 소스 등을 이용한 파스타는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그래서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 한 파스타를 먹는 게 좋다. 올리브유와 화이트 와인으로만 이루어진 간단한 소스의 담백한 파스타를 선택하면, 영양과 다이어트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또, 파스타와 함께 소스가 많이 첨가되지 않은 신선한 샐러드나 우유를 함께 먹으면 지방의 흡수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야채에 들어있는 섬유소와 우유의 단백질이 지방의 빠른 흡수를 막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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