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 속 왕들에게서 그 비법을 찾아보자.

◇베스트는 조선 21대 왕 ‘영조’
영조는 조선 왕들 중 가장 장수한 왕으로 꼽힐 만큼 건강관리에도 철저했다. 영조는 소식을 했으면서도 꼭 식사를 챙겼다. 또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도 술 대신 감주를 사용했다고 전해질 만큼 술을 멀리했다. 영조의 이런 식습관은 비만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비만은 허리디스크에도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체중이 1kg 증가하면 허리가 받는 부담은 실제 5kg정도에 이른다고 말한다. 또 복부비만은 신체균형을 무너트리고 체중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척추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근육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위험이 높다.
영조는 역대 조선시대 왕 중에서 잠행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행은 직접 백성들의 삶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 위해 왕이 직접 대궐 밖으로 나가는 것인데, 당연히 걸을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걷기운동을 한 셈이 됐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바로 걷기운동이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진욱 병원장은 “걷기운동은 척추에 적당한 자극을 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다”며 “걸을 때는 가슴을 내밀고 허리를 곧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스트는 조선 4대 왕 ‘세종’
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로 꼽히지만 건강 관리에는 소홀했다. 세종은 육식 위주로 과식을 많이 했으며 몸 단련을 싫어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비만과 근력량 감소로 이어져 허리디스크에 안 좋은 생활습관이다. 또 세종은 학문을 좋아해 어린 시절부터 많은 책을 읽은 호학의 군주로 불린다. 이런 세종을 두고 태종은 “몹시 추울 때나 더울 때에도 밤새 글을 읽어 난 그 아이가 병이 날까 두려워 항상 밤에 글 읽는 것을 금하였다”라고 전할 정도였다. 세종과 같이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허리디스크에 치명적이다. 김진욱 병원장은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목과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 디스크의 퇴행이 빨라질 수 있다"며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고 허리를 세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1시간에 5~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라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