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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지방 농도 높으면 모기에 잘 물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7/24 08:00
같은 공간에 있어도 누구는 모기에 잘 물리고, 누구는 모기에 잘 안 물린다. 왜 그럴까?
모기는 젖산에 강하게 반응한다. 젖산은 우리가 근육 활동을 할 때 특히 많이 생성되며, 땀을 흘릴 때 일부가 배출된다. 모기는 20m 밖에서도 젖산에 반응한다. 그렇다 보니 육체 활동을 한 뒤 땀을 흘려, 젖산이 많이 배출된 사람은 모기에 잘 물린다. 그래서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린다.
모기는 지방에도 잘 반응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은 피지나 땀 등에 미끄러운 지방도 많이 분비되는데, 여기서 독특한 체취가 나서 모기를 유인한다.혈중 지방 농도가 높은 피는 모기에게 영양식과 같다. 에너지가 많다보니, 본능적으로 지방 농도가 높은 피를 찾는 경향이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땀을 흘린 후 빨리 물로 씻어내는 게 좋다. 또, 모기는 유칼립투스 같은 허브 냄새를 싫어하므로 허브 오일을 손목 등에 살짝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