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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브랜드에 여러 개 의약품… 증상별로 골라 써야 효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맞춤형 의약품 시대

연고 '마데카솔'
마데카솔케어, 감염 막을 때 사용
마데카습윤밴드, 상처 보호·회복

진통제 '이지엔6'프로는 관절염, 이브는 생리통에

감기약 '써스펜'
낮과 밤 따로 먹을 수 있게 나와

스테디셀러 약 중에는 하나의 브랜드에 여러 개의 제품군이 있는 것이 있다. 증상이나 편의성에 따라 소비자가 더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동국제약은 1970년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연고'를 최초 출시한 이후 1985년 '복합마데카솔연고', 1993년 '마데카솔분말', 2009년 '마데카솔케어연고' 2017년 '마데카습윤밴드'를 출시했다. GC녹십자의 파스제제인 '제놀 시리즈'는 1981년 첫 출시 이후로 현재 8가지의 제품이 나와 있다. 각각 증상에 따라 선택을 달리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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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의 약이라도 성분을 조금씩 달리한 약들이 있다.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을 선택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마데카솔=마데카솔 제품군에는 모두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식물의 정량추출물이 포함돼 있다. '센텔라 정량추출물' 성분은 피부 콜라겐 합성을 도와 새살이 빨리 돋게 하고 흉터를 예방한다. 마데카솔은 성분에 따라 그 용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증상과 적용 대상에 따라 적합한 의약품을 선택해야 치료 효과를 잘 볼 수 있다. '마데카솔케어'는 처음 상처가 나서 감염을 막으려는 목적일 때 사용하면 좋다. 주성분 중 74%가 식물성분(센텔라 정량추출물)이며, 항생제 성분(네오마이신황산염)이 함유돼 있다. 항생제 단일 성분 제품들이 가진 감염 예방 효과 외에도 식물 성분을 통한 피부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데카솔연고'는 감염 위험이 적은 상처에 사용하며 피부가 민감한 영유아가 사용하면 좋다. 100% 식물 성분으로 돼 있으며 의약외품이라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분말 형태인 '마데카솔분말'도 있다. 진물이나 출혈이 있는 상처 부위에 뿌려서 사용한다. 병상에 오래 누워있어 욕창이 있는 환자나 군화를 늘 착용해야 하는 군인들이 사용하면 좋다. '복합마데카솔'은 화상, 찰과상, 자상, 열상 등 염증이 걱정되는 상처나 이미 염증이 발생한 상처에 적합하다. 주성분은 역시 식물 성분이며, 항생제 성분 외에도 항염 성분이 들어있다. '마데카습윤밴드'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원단에 센텔라 정량추출물이 보습제로 함유돼 있어 습윤 환경 유지 및 상처 보호와 회복에 효과적이다. 동국제약은 다양한 상처의 종류를 구분하고, 그에 맞는 상처치료제 선택 방법을 알리기 위해 '상처가 다르면 선택도 다르게'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지엔6=소염진통 성분인 이부프로펜을 기본으로 하는 진통제이다. 액상 형태라 흡수가 빠르고 속쓰림이 적다. '이지엔6애니'에는 이부프로펜 200㎎이 들었다. 감기로 인한 발열과 두통·치통·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다. '이지엔6 프로'에는 이부프로펜의 유효 성분만 추출한 덱시부프로펜이 300㎎ 들었으며,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였다. 만성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 '이지엔6스트롱'에는 나프록센 250㎎이 들었으며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염증성 통증에 좋다. '이지엔6 이브'는 이부프로펜과 함께 파마브롬 성분이 들었다. 생리통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고,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제놀='제놀 쿨'은 쿨파스 제품으로 캄파·멘톨 성분 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차갑게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켜 냉찜질 효과를 낸다. '제놀 마일드핫트'는 핫파스이다. 온열작용을 하는 살리실산메틸이 함유돼 있으며 심하지 않은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냉·온 찜질효과를 동시에 내는 '제놀 더블액션'도 있다. 이외에도 황백, 치자 등 생약 성분을 함유해 찜질 기능을 보강한 한방 근육통 치료제 '제놀 한방' '제놀 시리즈' 중 케토프로펜 함량이 가장 높아 민감한 피부에 효과적인 '제놀탑-에스'도 있다. 수분이 함유되지 않은 고체 형태의 파스인 '제놀 골드' '제놀 코인'은 접착력과 피부 투과율이 우수하다. '제놀 원'에는 수분이 많이 함유돼 연약한 피부에 쓰면 좋다.


써스펜=감기약으로, 좌약으로 처음 나왔다. '써스펜좌약'은 경구투여가 곤란한 유소아에게 쓰인다. 주요 성분은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알약 형태로는 낮과 밤에 따로 먹을 수 있도록 '써스펜 데이정'과 '써스펜 나이트정'이 나와 있다. 써스펜 데이정에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알레르기반응 억제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 코감기 증상을 해결하는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돼 있다. 써스펜 나이트정은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면서 수면을 유도하는 페닐레프린이 함유돼 감기 환자의 숙면을 돕는다. 써스펜 데이 시럽과 나이트 시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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