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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남성은 체중이 줄고 여성은 동맥이 유연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저(低)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남성은 몸무게가 줄고 여성은 동맥이 유연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의 혈관은 남성의 혈관보다 쉽게 뻣뻣해지는데, 혈관의 유연성은 혈류 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유연한 혈관은 혈액이 흐르는 속도에 맞춰 혈관 넓이를 조절한다. 반대로 혈관이 뻣뻣하면 혈류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면서 혈관이 터질 위험이 있다.

미국 미주리대 컬럼비아캠퍼스 연구팀은 당뇨병 전 단계인 20명의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저탄수화물 식단 가이드를 제공하고 4주간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게 했다. 그 결과, 남성은 체중의 6.3%가, 여성은 4.4%가 줄었다. 동맥이 뻣뻣해지는 동맥 경화 현상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맥박 파동 속도를 측정했는데, 여성의 경우 저탄수화물 식사 후 혈액 흐름 속도가 초당 1m로 느려졌다. 남성은 저탄수화물 식사 전과 후 혈액 흐름 속도에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혈관이 뻣뻣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만 뇌졸중 및 심장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저탄수화물 식사를 4주간 하는 것만으로도 여성의 동맥 경화 현상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