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귀에 물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7/17 17:06
여름철이면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한 뒤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급적 귀를 만지지 말고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물놀이 전후로는 감염 위험이 높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수영을 해야 한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귀를 바닥쪽으로 기울여 물이 흘러나오도록 하고, 소독된 면봉으로 외이도 입구의 물을 흡수시켜준다. 이러한 방법을 한 뒤에도 귀가 먹먹하면 병원에서 흡입기를 사용해 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한편, 여름철에는 외이도염 환자가 증가한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통하는 통로. 주로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외이도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원인이다. 귀지가 많은 사람이 오염된 해수욕장이나 풀장에서 수영할 때 잘 생긴다. 외이도염이 생기면 귓구멍이 부어올라 좁아지고, 귀를 만지면 통증이 심하다. 고름이 귀 바깥쪽으로 흘러나오기도 한다. 대체로 먹는 약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고름주머니가 있는 경우라면 절개를 통해 고름을 빼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