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무더운 열대야, 잠 푹 자는 '꿀팁' 3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07/17 07:00
여름밤 숙면 부르는 습관
밤에도 더운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밤잠을 설치면 다음날 써야 할 에너지가 충전되지 않고 몸속 장기도 쉬지 못해 기능이 떨어진다. 더운 여름밤 숙면을 돕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2~25도로 침실 온도 유지
실내 온도를 낮추면 가장 좋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 침실 온도를 22~25도로 유지한다. 단, 냉방기기가 1~2시간 이내에 꺼지도록 설정해놓아야 한다. 선풍기·에어컨을 장시간 틀어놓고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호흡기관이 건조해져 감기에 걸리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냉방병'이 생겨 두통·신경통·소화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불과 베개는 땀을 잘 흡수하는 삼베·모시 소재로 바꾼다. 뻣뻣한 감촉이 싫다면 부드러운 인조견 침구를 사용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잠자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다. 사람은 보통 체온이 일정 정도 떨어지면서 잠에 빠진다. 하지만 여름밤에는 체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 잠들기가 어렵고 자다가도 쉽게 깬다. 이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를 해 몸을 식히고 피로를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단, 잠자기 직전에 샤워하거나 차가운 물로 씻으면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가 좋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더위 때문에 밤잠을 설쳤더라도 아침에는 일정한 시간에 깨 신체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밤에 잠을 못 잤다고 해서 다음날 늦게까지 자면 몸의 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 자기 전 맥주 한 캔으로 더위를 식히고 잠자리에 드는 것도 삼가야 한다. 차가운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낮아지고 졸음이 몰려와 잠이 잘 온다고 느끼기 쉽지만, 알코올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자는 동안 알코올이 분해되는 대사 작용으로 인해 갈증을 느끼기 쉽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더 자주 깨게 된다. 또한 날씨가 더워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더 덥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