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흡연에서 벗어나야…고혈압·당뇨병도 더 많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기초생활수급자는 비수급자보다 흡연을 많이 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도 높은 편이다. /사진=헬스조선DB


기초생활수급자는 비수급자보다 흡연을 많이 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도 높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담배도 많이 피우고, 건강 문제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부산대 의대 최민혁 교수팀이 '지역사회건강조사(질병관리본부 발행)'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흡연율은 비수급자보다 5%p 이상 높았다. 최 교수팀은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전국 22만 8501명을 기초생활수급자와 비수급자로 나눠 비교했다.

연령이나 교육수준, 성별 등 변수를 보정한 결과 성인 기초생활수급자 흡연율은 평균 23%였다. 비수급자 흡연율은 평균 17.5%였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진단 비율도 기초생활수급자가 더 높았다. 흡연은 혈관을 좁게 해 고혈압을 유발하고,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이 해당 질환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민혁 교수팀은 금연 정책에서, 사회경제 격차 해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과 함께 높은 흡연율과 낮은 소득을 가진 사람에게 정부 금연 정책이 집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