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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블루베리, 초등학생 학습능력 도움"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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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야생블루베리를 섭취하면 뇌 기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 사진=미국야생블루베리협회 제공

블루베리는 어디서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이 됐다. 그런데 색이 유난히 검거나, 먹었을 때 입안이 까맣게 물드는 블루베리가 있다. 야생블루베리가 대표적이다.

먹었을 때 입 안이 까맣게 물드는 이유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해서다. 블루베리 속 안토시아닌은 파란색 색소인데,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몸 속에서 항산화 기능을 한다. 이 색소가 많을수록 블루베리 색이 짙고, 먹었을 때 입에 색이 남는다.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야생블루베리를 섭취하면 뇌 기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영국 레딩대학교 신경과학과 클레어 윌리엄스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음식과 기능(Food&Function)'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야생블루베리를 섭취한 초등학생은 그렇지 않은 초등학생에 비해 집중력·인지 능략이 향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7~10세 사이 어린이를 두 집단으로 나눴다. 이후 이중맹검법을 통해 한 쪽만 고농도의 야생블루베리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기능 테스트를 했다. 야생블루베리 음료를 마신 어린이는 테스트에서 정확도·속도가 9% 이상 높게 나타났다. 플라보노이드와 어린이 집중력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이중맹검법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플라보노이드는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류와 적포도주, 과일, 야채, 녹차, 커피 등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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