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의 남녀차
이러한 차이는 남녀가 혈관의 굵기·길이가 다른 데에서 비롯된다. 여성은 남성보다 동맥이 가늘고, 길이도 짧은 편이다. 이에 따라 동맥경화도 더 빨리 나타난다. 또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위험은 더욱 커진다. 여성호르몬은 그 자체로 심혈관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폐경후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남성보다 높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침례병원에서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는 53세 이상 남녀 100명을 관찰한 결과, 혈압 수치가 같아도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남성보다 30~40%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