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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존 농도 '나쁨'…학습능력 저하·폐질환 위험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오존이 몸에 미치는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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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 오존은 강한 자외선 및 매연과 만나 농도가 짙어진다. 오존 농도가 '나쁨'이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오늘(2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도, 강원도 일부 지역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관측된다. 그런데 오존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오존의 신체 악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햇빛 만나 강해져…0.12PPM 이상 위험
오존(O₃)은 고도 25km 부근인 성층권에 존재하면서 자외선을 일부 흡수, 지구의 동식물을 보호한다. 살균력이 강해 정수(淨水)할 때도 쓰인다. 그런데 대기중에 있는 오존이 자동차·공장 매연에 존재하는 이산화질소와 강한 자외선을 만나면 문제다. 이때 광화학 반응을 거치면서 오존 농도가 증가한다. 1시간 동안 대기 중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오존 농도는 보통 자외선이 강해지는 6월부터 높아진다. 도시나 공업 단지는 매연이 많이 배출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농도일 때 천식 발작 입원률 6% 늘어
높은 농도의 오존은 세포 속 단백질을 구성하는 물질(설프히드릴)을 약하게 만들어 손상시킨다. 오존에 취약한 부분은 후두점막, 기관지, 폐세포다. 오존이 흡입을 통해 이런 기관으로 들어와서다.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체내에서 생성,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높은 농도의 오존에 노출되면 기침, 메스꺼움, 두통, 학습능력 및 운동신경 저하, 불쾌한 냄새 감지 같은 증상이 생긴다. 2017년 열린 기후에너지건강포럼에서는 국내에서 한해 평균 1666명이 오존에 의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으로 사망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2010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는 오존 농도가 0.01PPM 증가하면 일평균 사망자수는 0.37~2.03%가 늘고, 천식 발작으로 인한 입원률은 3~6%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마스크로 예방 불가, 외출 삼가야
오존은 마스크를 낀다고 해서 예방할 수 없다.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외출을 한다고 해도 매연이 많은 도로변으로 걷거나, 공장 지대를 방문하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도움이 된다. 특히 만성 폐질환 환자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 기침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바로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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