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DL콜레스테롤 높으면 '건강 빨간불'… 폴리코사놀 섭취 도움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5/28 09:04
長壽와 콜레스테롤 관리
혈관 피떡 유발하고 치매 일으켜, 탄수화물 섭취 줄이고 유산소 운동
쿠바산 폴리코사놀 8주간 섭취... HDL콜레스테롤 품질 개선 효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피떡이 혈관 속에 쌓이기 쉽다. 반대로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피떡이 혈관에 덜 쌓인다. HDL콜레스테롤이 간으로 LDL콜레스테롤을 운반, 분해시키는 역할을 해서다. 피떡 등으로 혈관이 깨끗하지 못하면 이상지질혈증·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 의사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LDL·HDL콜레스테롤 수치는 각각 130㎎/㎗ 이하, 40㎎/㎗ 이상이다. HDL콜레스테롤은 60㎎/㎗ 이상으로 높으면 이상지질혈증과 이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줄어든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관 건강 외에, 뇌 건강과도 관련 있다. 70세 이상 노인 74명을 대상으로 한 캘리포니아대 알츠하이머병 센터의 연구 결과,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가 늘어날 위험이 컸다. LDL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커질까? 여러 연구에 따르면, LDL콜레스테롤은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 '촉매제' 역할을 한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세포막 샘플을 LDL콜레스테롤 등에 노출시키면 베타 아밀로이드 덩어리가 형성된다는 영국 캐임브리지대·스웨덴 룬드대의 연구도 있다.
◇포화지방·탄수화물 섭취 줄이고 매일 운동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먼저 포화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간에서 LDL콜레스테롤 합성을 많이 해, 혈액 속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면 몸에서 쓰이고 남은 여유분이 중성지방 형태로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중성지방은 LDL콜레스테롤을 만들고, HDL콜레스테롤 분해는 촉진한다. 포화지방은 삼겹살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에, 탄수화물은 떡이나 빵 등 정제된 흰색 식품에 많다. 고기는 가급적 닭가슴살 등 포화지방이 적은 것을, 빵은 통밀빵처럼 덜 가공된 것을 고르면 된다.
또한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과 호두·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즐겨 먹으면 좋다. 등푸른생선과 견과류에는 오메가3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규칙적으로 섭취했을 때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매일 아몬드 한 줌을 6주간 먹으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19% 증가한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도 있다. 운동은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를 활발하게 해 HDL콜레스테롤의 양과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1주일에 150분 이상해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과가 있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도움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된다. 쿠바산 사탕수수 왁스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이 대표적이다. 폴리코사놀은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지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진다. 쿠바산 폴리코사놀 20㎎을 4주간 섭취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9.9% 증가하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22% 감소한다(쿠바국립과학연구소). 폴리코사놀을 매일 10㎎씩 8주간 섭취한 사람은 HDL콜레스테롤의 품질이 개선된다는 연구도 있다. HDL콜레스테롤은 크기가 10㎜ 이상으로 크고, 공처럼 둥글어야 질이 좋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HDL콜레스테롤의 품질·수치를 특히 좋게 하는 폴리코사놀은 쿠바산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폴리코사놀 역시 쿠바산이 유일하다.
폴리코사놀은 고분자 알코올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옥타코사놀(63%), 트리아콘타놀(13%), 헥사코사놀(6%) 등 8가지 지방족 알코올로 구성됐다. 지방족 알코올 함량은 90% 이상이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폴리코사놀은 지방족 알코올 수가 4개 이하거나, 총 함유량이 90%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