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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잦은 복통·치질… '크론병'을 의심하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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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젊은 크론병 환자가 늘고 있다. 크론병이 뭔지 제대로 알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게 중요하다.

크론병은 입부터 구강, 식도, 위, 소장과 대장, 항문까지 부분적으로 궤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른쪽 하복부에 있는 회맹부(90%)에서 주로 생기지만 전 위장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점막에서 장막까지 침범하는 깊고 긴 궤양으로 복통이나 체중감소, 항문 주위 병변, 누공, 장 폐색과 협착으로 인한 배변 장애 등이 주요 증상이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는 “치질 등의 항문질환이 비교적 드문 10~20대의 경우, 항문에 통증, 열감, 분비물 등이 있다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크론병은 복부와 항문 증상이 흔하기 때문에 치질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실제 크론병 환자의 비율은 20대가 전체 35.2%로 가장 많고 30대(25.7%), 10대(17.0%)순으로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크론병의 원인은 NOD2 유전자 변이 등의 유전적 요인과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microbial dysbiosis)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단은 조직 검사를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와 소장 병변 확인을 위한 복부 CT나 MRI, 소장조영술, 캡슐내시경 등으로 검사한다.

치료는 항염증제인 메살라진 계열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고, 필요 시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조절제, 생물학제제, 항생제 등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영 교수는 “임신 중이거나 수유 시, 재발이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태아에게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FDAB에 해당하는 일부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며 “크론병이 악화될 경우에는 출산이 가까운 제3주산기의 임부에서도 FDA C에 해당하는 스테로이드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론병은 영양분을 흡수하는 소장에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식욕이 줄고 점막 염증과 세균 과다 증식으로 인한 흡수 장애 등이 있기 때문에 영양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 부드럽고 싱거운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먹고 식사량이 적다면 영양보충 음료나 파우더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 질긴 야채, 딱딱한 과일, 견과류, 향신료, 맵거나 짠 음식, 뜨겁거나 찬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고지방 유제품 등은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복부팽만감이 있는 경우에는 FODMAP 식이를 참고해 양배추, 콩, 식빵, 인공감미료 등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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