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건선과 아토피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건선과 아토피는 주로 발병하는 연령과 증상 및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 등이 다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보통 약 90%가 5세 이내 영유아기에 발병하며 심한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또한, 성인의 경우 주로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증상이 생깁니다. 한편, 건선은 2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초기에는 무릎이나 팔꿈치처럼 돌출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환자의 약 80~90%를 차지하는 판상 건선의 경우, 붉은 색의 피부병변이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은백색의 비늘이 피부를 덮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건선이 면역과 관련이 있다던데, 면역력을 높이면 나을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건선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면역시스템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몸 속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피부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를 자극하고, 이로 인해 비듬과 같은 비정상적인 각질이 겹겹이 쌓여 건선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면역력 강화와 건선의 치료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습니다.
Q. 피부에 건선 약을 바르고 그 위에 보습제를 발라도 되나요?
A. 네, 괜찮습니다. 피부 각질층의 수분 공급은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와 같은 다른 약물의 전달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건선 환자의 피부는 정상적인 피부와 달리 수분과 지방질이 잘 공급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며 이로 인해 건선이 더욱 악화되기 쉽습니다.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은 건선 치료와 동시에 예방책이 될 수 있으므로, 피부 보습제 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건선 환자들은 샤워 또는 목욕을 자주하는 것이 좋은가요?
A. 아닙니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장시간 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벼운 샤워를 권장하며 비누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목욕을 할 때 건선의 껍질을 손이나 때수건으로 억지로 벗겨내거나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등 과도하게 피부를 자극하는 행동은 피하고 씻고 난 후에도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 보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Q. 건선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건선의 치료목표는 ‘완치’가 아닌 ‘조절과 통제’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다양한 건선 치료 옵션들이 나와있어서, 환자 상태에 맞게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도 늦출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증세, 호전, 악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바르는 약, 광 치료법, 먹는 약, 생물학적제제를 적절히 사용합니다.
국내 건선 환자는 약 150만명으로 예상되지만 이 중 85%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선은 피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건선 관절염이나 심혈관계 이상, 간, 소화기와 호흡기의 동반 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동반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건선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여러 정보들로 조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