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이 활발한 노인일수록 정신과 육체가 건강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가 지난달 18일 발표에 연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남성군에서 자신의 발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조사했더니 상 그룹(9.6%)이 하 그룹(65.5%)보다 10여 종의 건강지표가 월등히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행속도, 앉았다 일어나는 속도 등으로 계산하는 '노인신체기능지수' 점수가 높았을 뿐 아니라, 치매와 우울증 유병 비율도 현저히 낮아 예상 수명도 크게 차이 났다. 이번 조사는 남성을 대상으로 했지만 비슷한 연령대 여성도 성생활과 건강의 상관관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중년 이후 성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성이 많다. 육아와 경제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성생활 빈도가 줄어들 뿐 아니라 출산 후 악화되면 질 이완증에 의한 요실금 발생도 원인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질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질 성형수술은 질을 축소하는 수술인데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단순히 입구만 좁히거나 근육 복원 없이 점막만 제거하는 식으로 수술하면 효과는 적으면서 오히려 통증이 심해 재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게 중요하다. 조 원장은 "질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야 해 고도 기술이 필요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며 "출산 등으로 근육에 손상을 입은 여성은 근육 복원술이,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점막이 약해져 건강한 점막 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돌기 복원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저가'나 '최신 수술법'만 앞세우는 병원을 무작정 신뢰하는 것도 좋지 않다. 조 원장은 "최저가를 내세운다면 수술 경험이 그만큼 적을 확률이 크고, 최신 기술은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충분히 검증할 시간과 축적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무작정 수술을 시작하지 말고, 의사에게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