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독신 남성, 결혼 남성보다 자살 생각할 확률 6배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독신 남성은 배우자가 있는 남성보다 자살할 생각을 할 확률이 6배로 높았다./사진=헬스조선 DB

독신 남성이 배우자가 있는 남성보다 자살 생각을 6배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남성의 자살 생각에 관절염, 천식 등 만성 질환 유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군장대 간호학과 안준희 교수팀이 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4년)에 참여한 20세 이상 6466명의 자살 생각 원인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이 자살 생각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나이, 학력, 소득, 직업, 배우자 유무, 주관적 건강상태, 활동 제한, 수면 시간, 우울감, 고혈압, 뇌졸중, 관절염, 천식 등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 생각을 더 많이 했다. 30대 남성의 자살 생각률은 80대의 8%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성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살 생각률이 뚜렷하게 높아지지 않았다.

또한 남녀 모두 학력이 낮을수록, 직업이 없거나 배우자가 없으면 자살 생각을 더 많이 했다. 독신 남성은 배우자가 있는 남성보다 자상 생각을 할 확률이 5.9배로 더 많았다. 독신 여성도 배우자가 있는 여성보다 자살 생각률이 2.3배로 높았지만 남성보다 훨씬 적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남녀 모두에서 자살 생각률을 10배 이상으로 높였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남녀는 스트레스가 적은 남녀보다 자살 생각을 하는 확률이 13.2배, 우울증 진단을 받은 남녀는 우울증이 없는 남녀보다 자살 생각 확률이 13.7배로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르면 관절염, 천식이 있는 남성이 자살 생각을 할 위험이 높았는데, 안 교수팀은 신체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성인 6466명 중 남성 112명(3.9%), 여성 212명(5.8%)이 자살생각을 하는 것으로 집계돼, 여성의 자살생각률으 남성의 1.5배로 더 많았다. ​

이 연구결과는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