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전용 수술실·헬리패드 갖춰
경기북부·강원도 철원까지 담당

경기북부에 권역외상센터가 공식으로 문을 연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내달 11일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상 5층 연면적 5386㎡ 규모로 조성되는 외상센터에는 외상 전용 수술실 2개를 비롯해 외상환자 전용병상, 외상 소생실, 외상 전용 혈관조영실, 집중치료실 등이 들어서 있다. 대형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패드도 갖췄다. 국비 80억원, 도비 50억원, 병원 142억원등 총 272억원이 투입됐다. 경기북부 지역 10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군까지 약 400명의 외상치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미지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외상센터는 온 국민의 염원이었다. 외상센터 지원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에 28만명이 동참했다. 정부는 212억원의 추가 예산을 배정하며 힘을 보탰다. 의정부성모병원도 국민적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세계적인 외상학 권위자인 일본 지치의대 앨런 레포 박사, 미국 애리조나 총격사건 당시 뇌에 총알이 박힌 기퍼즈 의원의 수술을 집도한 피터 리 박사 등 외상 관련 권위자를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그 결과로 외상센터 내 여러 동선이 조정됐다.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것이다. 소생실과 CT실, 수술실, 혈관조영실 등의 모든 동선이 최소화됐다. 헬기장에서 소생실로 직선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소생실에는 초음파기계를 비롯한 필수 의료장비를 전용으로 배치해, 4~5분 소요되는 장비 운반시간을 줄였다.

의정부성모병원 김영옥 진료부원장은 "경기북부 권역에서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응급의학과, 방사선의학과, 내과, 구강 및 안면외과, 소아청소년과, 구명 및 구급 등 전문 진료를 24시간 받을 수 있는 외상센터가 개소한다"며 "선진국 수준의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 10%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