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소곤소곤 몸 이야기] 어릴 때 콧대 만져주면 정말 오뚝해질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4/06 09:02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이 다 안 끝난 어린 아이의 코뼈를 양쪽에서 누르면, 뼈와 주변 조직이 자극을 받으며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을지병원 성형외과 이종훈 교수는 "코뼈 높이와 연골 모양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라며 "어릴 때 콧대를 잡아 당긴다고 해서 높아지지 않고, 오히려 코뼈가 휘어서 코 모양이 이상해진다"고 말했다. '복코'가 될 수도 있다. 피부에 강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피부 조직이 자극에 둔감해지고, 점점 두꺼워진다. 코가 전체적으로 커지는 것이다.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러면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코 주변이 붉어지는 '주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