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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초코에몽', 원유 함량 계속 줄더니… "표기 안 해도 된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밑장빼기다"VS"성분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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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현재 초코에몽의 원유 함량은 34%다(멸균용 테트라팩 기준). 일반 우유(카턴팩) 제품의 경우, 제품에서 원유 함량 수치가 삭제돼 수치를 알 수 없다. 사진은 원유 함량 수치가 삭제된 초코에몽 카턴팩 성분표. 사진=헬스조선DB

남양유업의 인기상품 '초코에몽'에 대한 소비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성분인 원유(原乳) 함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게 문제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밑장빼기"라며 분노하고 있고, 영양 전문가들은 영양성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초코에몽의 2015년 출시 직후 원유 함유량은 약 70%였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원유 함유량을 계속해 줄여나갔다. 2017년 하반기에는 41%로 절반 가까이 떨어져 소비자들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2018년 3월 현재 초코에몽의 원유 함량은 34%다(멸균용 테트라팩 기준). 일반 우유(카턴팩) 제품의 경우, 제품에서 원유 함량 수치가 아예 삭제돼 수치를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성분만 보면 함량이 줄어든 게 아니라 똑같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저는 "과거에는 원유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원유와 함께 탈지분유·전지분유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더하면 기존 초코에몽 제품에 쓰이던 우유 성분은 그대로다"고 말했다. 현재 초코에몽 원재료 표기에는 탈지분유가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탈지분유는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해 없애고 건조시켜 만든다. 탈지분유에 물을 부으면 우유가 된다. 일반 흰 우유인 원유에 비해 보관이 간편하고, 저장기간도 길어 제조˙가공업체 입장에서는 손쉽게 취급할 수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현재 원유 수급이 원활해 사실상 우유가 남는 상태라 분말화를 해서 쓴다"며 "싼 재료를 같은 가격에 판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탈지분유나 전지분유로 가공한 뒤 보관하는 비용까지 합치면 업체 입장에서는 돈이 더 많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흰 우유가 아닌 'OOO맛 우유' 등의 유제품은 원유 함유량이 적고, 탈지분유나 전지분유를 사용한 환원유가 많다.

원유 함량 수치 삭제에 대해서는 현행법을 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행법상 상품명 자체에 '우유'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으면 원유 함유량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OO우유' 'OO맛 우유'가 아닌 초코에몽 역시 원유 함유량 표기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우유의 영양성분이 동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데 있다. 영양 전문가들은 가공 과정에서 원유의 성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 "탈지분유의 경우, 지방을 분리하고 없애는 과정에서 비타민A·D 등 지용성 비타민이 함께 소실될 우려가 있다"며 "단백질이나 칼슘 등의 성분은 괜찮지만, 영양 측면에서는 원유가 낫다"고 말했다. 전지분유도 마찬가지다. 전지분유는 가공 과정에서 고온으로 원유의 수분을 제거해 건조시켜 만든다. 우유 속에 든 리보플라빈(비타민 B2, 에너지 생성과 모발 유지 등에 필요)는 고온에 약해, 가공 과정에서 파괴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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