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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몸 이야기]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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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몸에 근육이 붙는다. 근육은 건강에도 밀접한 영향을 줘, 꾸준히 키우는 게 좋다. 그런데 근육은 대체 어떤 원리로 커질까?

근육이 커지는 원리는 '손상을 통한 재생'이다. 근육은 수많은 가닥의 근섬유로 구성돼 있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많이 움직이면, 근섬유가 미세하게 손상된다. 상처를 입으면 새살이 돋듯, 근섬유가 손상되면 근처의 위성세포(근육에서 줄기세포처럼 작용,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세포)와 단백질이 몰려와 손상된 근섬유에 붙어 융합한다.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원 홍정기 교수(원장)은 "손상된 근섬유는 보수공사가 필요한 집과 같다"며 "위성세포가 새롭게 집의 뼈대를 지으면 단백질이 콘크리트로 주변을 보수하면서 더 크고 튼튼한 집(근육)이 되는 원리"라고 말했다.

근육을 키우는 건 어렵지 않다. 홍정기 교수는 "한 번에 10분씩만 근력운동을 하고, 평소 단백질을 잘 챙겨 먹는 것 만으로도 근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양윤준 교수는 "덤벨 등을 들어 근력운동을 할 때, 8번 간신히 반복할 수 있는 무게가 근력 키우기에 좋다"며 "8번씩 3세트 정도 운동하고, 이후 충분히 휴식해야 근육이 재생될 시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근육 재생에는 약 36시간이 걸린다. 재생이 되는 도중에 무리하게 운동하면 근육이 제대로 커지지 않는다. 한 부위 당 일주일에 2번 정도 운동하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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