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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스마트폰 오래하면 잘 생기는 ‘경추성두통’ 아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이중근(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스트레스로 인한 머리 근육 긴장, 약물 부작용, 수면무호흡 등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에는 목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두통인 ‘경추성 두통’도 있다. 경추성두통은 왜 생기고, 어떻게 의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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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성두통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거북이처럼 목을 숙이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목을 바로 세우지 않고 굽힌 채 오래 있으면 경추(목뼈)가 틀어진 상태로 지속되면서 목을 지나는 제2, 제3 경추신경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제2, 제3 경추신경은 뒷목과 뒷머리 근육을 지배한다. 따라서 자극받으면 뒷머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즉, 환자들이 뒷골이 당기는 듯한 통증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처음에는 한쪽에만 통증이 생기다가 시간이 지나면 양쪽에서 나타나는 편이다. 그 밖에 ▲눈, 귀, 턱 통증이 생기고 ▲시력이 떨어지고 ▲팔이나 손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은 “뒷머리 근육이 과도하게 자극받으면 관자놀이 등 주변 근육도 함께 자극받으면서 눈·귀·턱 부근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눈 주변 근육 긴장으로 신경까지 지속적으로 자극받으면 시력을 담당하는 시신경이 피로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경추신경이 완전히 눌린 경우에는 팔과 손까지 저릴 수 있다. 신경이 목에서 팔, 손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통이 심한데 뇌 MRI(자기공명영상촬영)를 찍어도 문제가 없거나 위와 같은 경추성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목 MRI를 찍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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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성두통은 바른 자세만으로 낫기도 한다. 앉아 있을 때 목을 곧게 펴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고 통증이 지속되면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을 쓰거나, 역시 근육을 이완시키는 등의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로써도 효과를 못 보면 신경차단술을 고려한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경을 차단해버리는 치료이다.

경추성두통을 예방하려면 수시로 목을 스트레칭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을 왼쪽, 오른쪽, 앞, 뒤로 천천히 회전시키면 된다. 이중근 원장은 “회사에서 오랜 시간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적어도 한두 시간에 한번씩은 목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며 “단, 스트레칭한 후 두통이 생기거나 기존 두통이 악화되면 스트레칭을 중단하고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칭법을 의사와 상담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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