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재활의학교실 연구팀은 손가락 관절을 잡아 당겼을 때 관절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MRI 촬영을 했다. 그 결과, 관절을 잡아 당기면서 관절이 분리되는 순간,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 안에 공기가 차면서 '뚝' 하고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연세건우병원 어깨상지클리닉 하승주 원장은 "관절낭 안에는 관절액이 가득차 있는데, 액체가 차 있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관절을 잡아당기거나 꺾는 자극을 가하면 순간적으로 빈 공간이 생기면서 소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공기가 관절낭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나는 소리라는 주장도 있다. 손가락 관절에서 인위적으로 소리를 나게 하는 행동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하승주 원장은 "당장 연골을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시간 반복하면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을 비롯해, 인대 등의 주변 구조물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