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5일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을 본관 3층에 개소했다.
이번 개소는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길병원의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은 중증·고위험 당뇨병환자에게 ▲동종 및 자가 췌도 이식 ▲다학제 진료 서비스 ▲연속혈당 검사 ▲인슐린 펌프 치료 ▲인공지능 등 IT 기술에 기반한 맞춤형 관리 등 특화된 전문 치료법을 제공한다.
중증 또는 고위험 당뇨병환자는 ▲인슐린 분비능이 없는 환자(췌장 전적출술을 받은 환자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으로 입원을 반복한 환자 ▲심각하게 진행된 당뇨병성 만성 합병증이 있는 환자(실명 직전의 망막증, 투석 직전의 만성 콩팥병 등)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하루에 최소 4회 이상의 인슐린 다회 주사가 필요한 환자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인슐린 펌프가 필요한 환자 ▲췌도 또는 췌장이식이 필요한 환자 등이다.
이식을 위해서 내분비대사내과, 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감염내과, 조직병리과, 이식센터 등으로 구성된 췌도이식팀이 별도의 관리 프로토콜로 환자를 치료한다. 또한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실제 임상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은 맞춤형 인슐린 양과 주입횟수, 식이 교육 등을 제공받는다.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중증 당뇨병의 특성에 맞춰 다학제 진료 서비스도 시행한다. 다학제 진료에는 안과, 신장내과, 혈관외과 혹은 족부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한다. 다학제 진료는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관련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최적의 치료방법을 논의,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집중관리를 위해 72~144시간 연속혈당 검사(CGMS) 장비도 도입했으며, 별도의 합병증 검사실도 준비됐다. 또한 클리닉은 당뇨병의 예방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자 및 보호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건강강좌 및 혈당 및 자율신경계 검사 등을 포함한 건강 체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 김병준 교수는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 클리닉은 최신의 치료 방법이 총동원돼 선진국 수준의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췄다”며 “국내 당뇨병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