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정형외과 운동법]고관절 질환·자가진단법

은상수(척추·관절 복수 전공,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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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엉덩이 관절) 위치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고관절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로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다. 대퇴골과 비구가 만나 절구관절(ball and socket)을 이룬다. 대퇴골이 동그랗고 이를 감싸는 비구안에서 움직이기에 관절 운동범위가 넓다. 다른 절구관절로는 어깨 관절이 있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인 관절와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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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염이 나타난 모습. 그림에 붉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고관절염 상태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고관절염
고관절염은 대부분 퇴행성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손상되서 발생한다. 연골이 닳아 관절 간격이 줄어들고 불규칙해 진다. 발을 딛을 때 (체중이 실릴 때) 엉치나 사타구니쪽으로 통증이 온다. 이는 엉덩이 다리가 신경통 처럼 저리는 허리 디스크, 협착증과 차이점이다.

허리디스크·협착증과의 감별방법
고관절염, 허리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병으로 두 병이 동시에 있는 경우가 있다. 또 증상이 주로 엉덩이 통증으로 나타나므로 의사, 환자 모두 무엇이 통증의 원인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염은 주로 걸을때 몸무게가 실리면서 사타구니에 찌르는듯한 통증이 있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았을 때 사타구니의 통증도 특징적이다. 다음에 나오는 검사법을 통해 고관절 병인지를 알 수 있다. 허리병은 걷는 것이 아닌 가만히 있을때,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떄도 엉덩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허리 협착증은 어느 정도 걷고 난후에 엉덩이, 다리로 내려오는 뻐근함, 종아리가 터질것 같은 느낌이 있다. 엉치가 내려 앉는 느낌, 뻐근한 느낌, 저린 느낌, 무딘 느낌, 내살 같지 않다, 따갑다 등으로 표현한다. 허리 디스크는 누워서 다리를 일자로 펴서 들 때 엉덩이, 다리로 전기 흐르는듯한 저림 증상이 있다. 허리 병이라 해서 항상 허리가 아픈 것은 아니다. 고관절, 무릎 관절의 움직임, 체중 실림과 관련이 없다.

◇고관절 질환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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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 검사로 고관절염이 있는 지 알아볼 수 있다.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양반다리 검사
원래 이름은 Patrick 검사법이라 한다. 아픈 사람이 누운 상태에서 아픈쪽 고관절을 양반다리를 한 후 검사자가 반대쪽 고관절을 한손으로 고정하고 한손으로는 무릎을 눌러서 고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지 본다. 통증이 있으면 고관절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혼자서 양반다리를 해봐도 된다. 양반다리 동작 자체가 고관절에 많은 압력을 가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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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들고 뛰었을 때 고관절 부위가 아프면, 고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한발들고 뛰기
고관절병인지 척추 병인지 의심이 될 때 아픈 고관절쪽 한발로 살짝 뛰어본다. 고관절에 체중부하를 많이 시켜서 통증을 유발하고 여기서 통증이 느껴지면 고관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단, 고관절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골다공증이 심한경우, 노환으로 본인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착지할때 넘어질 수도 있으니 주위에 비상시 잡을만한 구조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시도한다. 옆에서 잡아줄 사람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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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혈성 괴사 부위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무혈성 괴사
대퇴 골두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뼈가 삭는 괴사가 진행된다. 알코올 중독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또는 이유 없이 발생한다. 앞의 고관절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걸을떄 사타구니나 엉치 통증)이 나타난다. 급성기에는 목발을 짚어 체중부하로 인한 충격을 줄인다. 이로써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술, 담배를 끊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보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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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와순 파열 부위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관절와순 파열
관절을 싸고 안정성을 주는 연골인 ‘관절와순’ 이 찢어지면서 걷거나 양반다리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생긴다. 파열 초반에는 통증이 심한데 소염제 등을 먹으면 통증이 많이 좋아 진다. 이후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 찌르는듯한 통증이나 걸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주사 치료나 관절경 수술 (찢어진 연골을 다듬어주거나 봉합해준다) 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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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점액낭염 부위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고관절 점액낭염
엉덩이 바깥쪽, 위 그림에서 회색으로 그려진 부위를 ‘대전자’ 라고 부른다. ‘점액낭’ 이라는것은 뼈와 근육사이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는 주머니인데 마찰이 많이 있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를 ‘점액낭염’이라 부른다. 증상으로는 허벅지 옆부위를 누르면 아프다. 치료로는 쉬고, 소염제를 먹고 통증이 줄어들면 스트레칭, 근력강화 운동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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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골 점액낭염 부위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치골 점액낭염
앉을 때 엉덩이가 의자에 닿는 부위 (위그림에서 회색 표시)를 ‘치골’이라 부르고 이부위에도 ‘점액낭’이 있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앉을 때 엉덩이가 닿으면서 통증이 있다. 치료로는 엉덩이 닿는 부위에 쿠션을 좋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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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근육 염좌 부위 / 사진-은상수 전문의 제공
염좌
무리한 운동, 타박상 이후에 아래 별표로 표시한 근육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마사지, 소염제, 근육 주사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이후에 스트레칭, 근력운동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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