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극' 비타민C·레티놀, 흡수 방해… 함께 쓰려면 순서 지켜 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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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약·건강기능식품 중 같이 먹으면 안 좋은 것들이 있듯, 화장품도 함께 바르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들이 있다. 서로 밀어내는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화장품은 미백 화장품과 주름 관리 화장품이다. 미백 화장품엔 대부분 비타민C가 들어 있고, 주름 관리 화장품에는 레티놀이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C는 수용성, 레티놀은 지용성이라서 함께 바르면 수용성인 미백 제품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레티놀을 먼저 바르고 비타민C를 바르는 건 기름칠을 한 뒤에 물을 끼얹는 것과 비슷하다"며 "꼭 둘 다 써야 한다면 미백 화장품 먼저 바르고 주름 관리 화장품을 바르면 되지만, 피부가 자극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C와 레티놀 모두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이다.

유분기가 많은 주름 관리 화장품은 모공 관리 화장품과도 상극이다. 모공 관리 화장품은 피지 분비를 줄여 모공을 조여야 하기 때문에 유분기가 거의 없다. 이 두 제품을 같이 쓰면 모공 관리 화장품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서 원장은 "둘 다 쓰고 싶다면 주름 관리 화장품은 볼을 위주로, 모공 관리 화장품은 이마·코를 위주로 겹치지 않게 바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