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갑자기 배가 찌르듯 아프다면 ‘게실염’ 의심해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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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실염은 어느 부위에 염증이 발생했느냐에 따라 복통 부위가 달라진다. 보통 아랫배가 찌르듯 아픈 특징을 보인다. /사진=헬스조선DB

배에 묵직한 느낌이 있다가 어느 순간 아랫배를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게실염’을 의심해야 한다. 게실은 장막의 일부가 약해져 바깥쪽으로 주머니처럼 튀어나온 것을 말하는데 게실 자체만으로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공간에 염증이 생기면서 천공이나 출혈로 이어지면 문제가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2만 5000여 명이던 게실염 환자의 수는 2016년 4만 9000명까지 증가했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쉽게 악화될 수 있는 게실염을 알아봤다.

장에 생기는 게실은 변비와 대장의 압력증가로 발생한다. 대변량이 적고 딱딱하면 이 대변을 밀어내기 위해 대장 내 압력이 증가한다. 증가한 압력이 장벽의 약한 부분을 밀어내 풍선 모양의 게실을 만들어낸다. 이 게실 내에 대변이 축적돼 세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게실염’이라 부른다. 때문에 복통과 구역질, 복부팽만, 열을 동반한다. 게실염이 어느 부위에 발생했느냐에 따라 복통 위치가 달라진다. 만약 통증 부위가 오른쪽 아래라면 급성맹장염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게실염으로 진단받았다면 빠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염증을 가라앉히지 못하면 복막염으로 이어지거나 염증이 터져 농양, 천공, 출혈, 폐색 등이 나타나 위험하다. 게실은 장 이외에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 식도에도 게실이 생길 수 있는데, 생긴 게실에 음식물이 축적되면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게실염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매사츄세츠종합병원의 40~75세 남성 약 5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붉은 육류의 총섭취량 ▲식이섬유 섭취 ▲왕성한 신체활동 ▲흡연 ▲체질량지수 5가지의 생활 위험인자가 건강할수록 게실염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 내 압을 줄일 수 있도록 부드럽고 부피가 있는 대변을 형성하기 위해 식이섬유를 하루 20~30g 섭취하는 것이다. 게실염 초기 일 경우 자극을 줄이기 위해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이섬유 비율을 높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게실염의 경우 치료를 받았어도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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