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산균'에 관한 소소한 궁금증 Q&A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2/09 15:41
건강을 위해서 유산균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유산균은 장 내 pH를 낮춰서 유해균을 억제해 복부팽만, 식후불편감 같은 과민성대장 증상을 완화하고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개선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해 암 예방 효과까지 있다. 건강에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또한 많이 먹을 수록 좋은건지 궁금한 게 많다. 유산균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유산균은 꼭 공복에 먹어야 할까?
A 시간에 따른 유산균 수 변화와 유산균의 위 통과량을 측정한 논문에 의하면 유산균은 공복이나 식후 언제 먹어도 효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Q 몸에 좋은 종균을 섞어 사용해도 될까?
A 종균에 따라 배양이나 발효 조건이 다르므로 각각 만들어서 먹을 때 섞는 게 낫다.
Q 많이 먹을수록 몸에 좋을까?
A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유산균 섭취량은 1억~100억 마리다. 몸에 좋은 유산균이라도 과다 섭취하면 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효과를 검증받은 유산균을 적정량 먹는 게 중요하다.
Q 장까지 살아가야 효과가 나타나는가?
A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는 것 이상으로 장벽에 잘 달라붙어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익균이 소화관 전체에 도포되는 게 더 중요하므로 검증된 유산균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유산균이 위산에 의해 파괴된다고 해도 다양한 효소와 염증을 완화하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항생제 같은 물질이 나와 장을 건강하게 한다.
Q 유산균 섭취에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
A 유산균은 산이 강해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으니 먹은 뒤엔 물로 입을 헹구거나 30분 뒤에 이를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유산균 발효유에는 과당이나 설탕이 함유돼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다른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플레인요구르트를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