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내린 폭설로 제주공항은 또다시 고립됐고, 시내권 출근길도 대란이 빚어졌다. 어제 제주도 전역에 모든 대설특보가 해제됐었으나, 오늘 오전 7시 30분을 기해 다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한라산은 엿새째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보고 오후쯤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폭설 후 활동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봤다.
◇내리는 눈, 맞지 말고 피해야
눈은 떨어지는 속도가 느려 대기 중에서 부유 중인 오염물질이 섞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기 중의 유해물질이 염의 상태로 눈에 섞여 떨어지면서 산성눈을 만든다. 산성눈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설사나 위·장관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하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눈이 올 때는 우산을 써 최대한 맞지 않는 것이 좋다. 눈을 맞았다면 집에 돌아와 몸을 씻고 생리식염수로 호흡기를 세척하자. 생리식염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희석해 호흡기 질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넘어져 손목 삐었다면 온찜질 후 냉찜질해야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면 길이 얼어붙어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낙상사고로 가장 많은 부상을 보이는 부위는 손목. 넘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땅을 짚기 때문에 손목에 염좌, 골절을 비롯한 다양한 부상이 발생한다. 흔히 삐었다고 말하는 염좌는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잘 관리하는 것이중요하다. 손목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면 냉찜질을 통해 붓기를 가라앉히고, 후에 온찜질을 해줘야 한다. 손목뼈가 부러졌다면 멍을 시작으로 움직이기 힘들고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므로 바로 병원으로 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제설작업 할 때는 삽의 아랫부분 잡아야
잘못된 자세로 눈을 치우는 반복적인 작업을 계속하면 엉뚱한 곳에 힘이 실려 허리건강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삽과 도구를 사용할 때는 적당한 길이를 골라 허리를 너무 숙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삽으로 눈을 들어 올릴 때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삽의 아랫부분을 잡고, 눈을 밀어서 치울 때는 허리가 아닌 허벅지와 다리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눈을 들어 좌·우측으로 던지는 동작은 상체의 힘을 이용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를 주니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