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체지방 줄여준다는 '엘카르니틴'… "큰 효과 기대 말아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육류에 함유, 간에서 생성되기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부작용
간 기능 떨어진 사람은 보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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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카르니틴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과도하게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엘카르니틴은 간에서 생성되며 추가로 먹는다고 살을 더 많이 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요즘 다이어트 보조제, 운동 보조제, 에너지 식품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성분이 엘카르니틴(L-카르니틴)이다. 엘카르니틴은 온라인상에서 '최고의 다이어트 보조제' '식욕억제제'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엘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체지방 감소 효과 외에도 심장병 개선, 지방간 개선 등의 다른 효과도 있다고 한다. 엘카르니틴은 어떤 성분이고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아본다.

엘카르니틴은 체내 지방산을 세포 내 에너지 생산공장이라고 불리는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들여보내는 수송체 역할을 한다. 지방산에 엘카르니틴이 붙어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들어가야 에너지(ATP)가 만들어져 우리 몸에서 사용이 된다. 지방산의 에너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 덕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엘카르니틴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건강기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엘카르니틴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맹신하고 과도하게 섭취할 필요는 없다. 현재 식약처는 엘카르니틴을 하루 2g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는 "간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엘카르니틴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며, 추가적으로 보충하면 살을 더 뺄 수 있다고 큰 기대를 하면 안 된다"며 "오히려 엘카르니틴을 과잉섭취 하면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엘카르니틴은 주로 육류의 단백질에 분포해 쉽게 섭취할 수 있으며, 콩 등에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을 먹어도 간에서 분해되면서 만들어진다.

다만 간이 안 좋은 사람의 경우는 엘카르니틴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보충할 필요는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도 엘카르니틴을 공급하면 도움이 된다. 고광석 교수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심장은 지방산을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지방산을 에너지로 원활하게 공급하기 어려워 이 때 엘카르니틴을 보충하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엘카르니틴은 심근경색 후에 발생하는 허혈성 심근병증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엘카르니틴은 협심증이 있어 운동 능력이 떨어진 환자의 운동 능력을 개선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엘카르니틴은 지방산의 에너지화를 촉진시키는 덕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술을 먹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이 간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상태)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 엘카르니틴을 투여했더니 간의 지방이 줄고, 간수치(ALT)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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